월급날 며칠이면 좋을까요

조삼모사라는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한 달에 한 번 받는 월급이지만

받는 날짜에 따라서 돈이 궁해지고 월급날만 기다려지는 기분이 달라지네요.

회사에서 받는 월급은 월초에 받습니다.

월급을 손에 쥐기 전에 빠져나갈 곳이 줄을 서고 있죠.

돈 들어오는 만큼 빠져나가는 것 같습니다.

어떨 때는 그걸로는 부족하기도 합니다.

월초에 받으면 어떡하든지 월말까지 견딥니다.

월급 받은 다음 날 손에서 돈이 떨어질망정 월말까지 월급날이 생각이 나지 않다가

월초가 되면 슬그머니 날짜를 꼽게 되죠.

그런데 월급날이 중순 이후로 넘어가 버리면

월급을 받은 그달은 그럭저럭 다음 월급날을 생각하지 않고 버티는데

월급을 받은날짜와 상관없이

달이 바뀌면 그때부터 월급날 날짜만 세고 있네요.

지금 애드센스 수익금을 받는 것이 꼭 그런 기분입니다.

많은 금액은 아니더라도 몇 푼이라도 수입이 생겨 개인 용돈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월초부터 입금되는 그날까지 목을 빼고 있는 것 같아요.

회사 생활하면서도 이렇게 월급날을 기다려 본 적은 없었는데

지금은 입금일까지 날짜를 세고 있으니

참 조삼모사라는 단어가 딱 어울립니다.

거기다가 공휴일이 끼어 있으면 25일에 입금되기도 합니다.

애드센스 수령일을 월초로 바꾸면 좋겠어요.